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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출 방식 정복: 드립 vs 에스프레소 vs 콜드브루
“같은 원두인데 왜 맛이 이렇게 다르지?”
정답은 추출 방식에 있습니다. 물 온도, 분쇄도, 시간, 압력의 조합이 바뀌면 향과 질감, 카페인 체감까지 달라져요.
한눈에 비교표
구분 드립(핸드드립/V60 등) 에스프레소 콜드브루
핵심 원리 | 중력 추출 | 고압(≈9 bar) 추출 | 저온·장시간 침출 |
분쇄도 | 중간(Medium) | 고운(Fine) | 굵음(Coarse) |
물 온도 | 90–96 °C | 90–96 °C(보일러/그룹 기준) | 실온~냉장(4–20 °C) |
비율(Brew Ratio) | 1:15~1:17 (원두:물, g:mL) | 1:2 (예: 18 g → 36 g) | 농축 1:4~1:6 / 직접마실용 1:10~1:15 |
시간 | 2:30–3:30 | 25–30 초 | 12–18 시간(농축 기준) |
맛/질감 | 선명한 향·깨끗한 산미·깔끔한 피니시 | 진하고 묵직, 크레마, 집중된 풍미 | 부드럽고 쓴맛↓, 초콜릿·너티 톤 강조 |
언제 좋나 | 향미 탐색, 원두 개성 확인 | 라떼·카푸치노, 강한 한 잔 | 대량 준비, 아이스, 산미 부담 적게 |
1) 드립(핸드드립) — “향을 가장 또렷하게”
키워드: 투명한 향, 밸런스, 컨트롤의 재미
기본 레시피
- 원두 18 g / 물 270–300 mL (1:15~1:17)
- 92–94 °C, 중간 분쇄
- 30–40초 블루밍 → 2:30~3:30 내 추출 종료
성공 팁 체크리스트
- 물줄기 가늘고 일정하게
- 총 추출 시간 3분 전후
- 과다추출 느낌(텁텁, 쓴맛↑) → 분쇄 굵게/총량 줄이기
- 과소추출 느낌(묽음, 신맛↑) → 분쇄 더 곱게/시간 늘리기
어울리는 원두: 밝은 산미의 아라비카(에티오피아, 케냐, 콜롬비아 워시드 등)
2) 에스프레소 — “30초에 압축한 농도”
키워드: 9 bar 압력, 크레마, 라떼 베이스
기본 레시피
- 도징 18 g → 추출량 36 g(1:2), 25–30초
- 92–94 °C, 고운 분쇄, 탬핑 균일
- 샷 색/흐름이 호랑이무늬(tiger striping)로 안정되면 OK
문제 해결(트러블슈팅)
- 쏜 맛/지나치게 시큼: 분쇄 더 곱게 / 비율 1:2.2로 미세 조정 / 온도 +1 °C
- 쓴맛·떫음: 분쇄 조금 굵게 / 추출량 1:1.8로 줄이기 / 온도 −1 °C
- 채널링(한쪽만 빠르게 흐름): 분배(Distribution) 개선, 탬핑 수평 확인, 바스켓 과충전 금지
어울리는 원두: 에스프레소 블렌드(로부스타 소량 블렌딩 시 크레마↑, 바디감↑)
3) 콜드브루 — “부드러움과 달큰함”
키워드: 저온 장시간, 산미↓, 초콜릿/너티 톤
기본 레시피(농축)
- 원두 100 g / 물 500 mL (1:5)
- 굵은 분쇄, 냉장 12–18 시간 침출 → 여과
- 마실 때 물·우유 1:2~1:3로 희석
실전 팁
- 너무 진하고 텁텁하면 희석 비율↑ 또는 침출 시간↓
- 과하게 신맛이 남으면 분쇄 굵게 또는 침출 시간↑
- 위생·보관: 냉장 3–5일 이내 소비 권장
어울리는 원두: 중배전~중강배전(브라질, 과테말라, 수마트라 내추럴/허니)
“무엇을 고를까?” 상황별 추천
- 원두 향미 탐험 / 가벼운 오후 한 잔 → 드립
- 우유 음료(라떼/플랫화이트) / 강한 카페인 킥 → 에스프레소
- 아이스 대량 준비 / 부드럽고 달큰한 프로파일 → 콜드브루
핵심 요약
- 드립: 1:15~17, 92–94 °C, 3분 전후 → 향 선명
- 에스프레소: 1:2, 25–30초, 9 bar → 농축/크레마
- 콜드브루: 1:5 농축 12–18h → 부드럽고 쓴맛↓
내 취향과 상황에 맞는 비율·시간·분쇄만 기억하면, 같은 원두로도 전혀 다른 커피 여행이 펼쳐집니다. 내일은 어떤 방식으로 한 잔을 내려볼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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