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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피 원두의 두 주인공 – 아라비카 vs 로부스타
커피 한 잔을 마실 때 풍미와 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원두의 종류입니다. 전 세계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커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(Arabica)와 로부스타(Robusta) 두 가지로 나뉘며, 이 두 종류만으로도 맛과 향의 세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.
아라비카 커피 (Coffea Arabica)
🌱 특징
-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~70% 차지
- 해발 600m~2000m 고지대에서 재배
- 기후 조건이 까다롭고 병충해에 약함
- 재배와 관리가 어려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쌈
맛과 향
- 산미가 뚜렷하고 부드러움
- 꽃, 과일, 허브 같은 복합적인 향미
- 카페인 함량이 낮음 (약 1~1.5%)
대표 산지
- 에티오피아, 콜롬비아, 브라질, 케냐, 코스타리카
스페셜티 커피로 많이 사용되며, 카페에서 “원두의 개성이 강하다”라고 하는 경우 대부분 아라비카입니다.
로부스타 커피 (Coffea Canephora)
특징
-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0~40%
- 해발 200~800m 저지대에서도 잘 자람
-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음
- 가격이 비교적 저렴함
맛과 향
- 강한 바디감과 쓴맛
- 고소하거나 흙내음, 나무 향이 느껴지기도 함
- 카페인 함량이 높음 (약 2~3%)
대표 산지
- 베트남, 인도네시아, 우간다, 인도
주로 인스턴트커피나 에스프레소 블렌딩에 사용되며, 크레마를 두껍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탈리아식 에스프레소에서 선호됩니다.
아라비카 vs 로부스타 한눈에 비교
구분 아라비카 로부스타
생산 비중 | 60~70% | 30~40% |
재배 환경 | 고지대, 까다로움 | 저지대, 강인함 |
가격 | 상대적으로 비쌈 | 저렴함 |
맛 | 산미, 과일·꽃향, 부드러움 | 쓴맛, 묵직한 바디, 고소함 |
카페인 | 1~1.5% | 2~3% |
활용 | 스페셜티, 고급 원두커피 | 인스턴트, 에스프레소 블렌드 |
커피 한 잔을 마실 때, 그 속에 담긴 원두가 아라비카인지, 로부스타인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. 다음에 카페에서 메뉴를 고를 때는 원두 종류도 한 번 확인해 보면, 평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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